제주, 전월세 거래 고른 분포…1·2월 집중 양상 점차 사라져

2012-07-25     진기철 기자

6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제주지역 전통 이사 풍습인 신구간의 특색도 점차 사라져가는 모습이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제주지역 전월세 거래건수는 16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2%(5건) 늘었다.

올 들어 도내 전월세 거래건수는 지난 1월 415건에서 2월 440건으로 신구간이 있는 기간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지만,  3월 247건, 4월 194건, 5월 223건 등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 1월 거래건수는 지난해 516건에 비해 19.6% 줄었고, 2월 거래건수도 지난해 537건에 비해 18.1% 감소한 반면 4월에는 전년 동월 수준을 유지했고 5월에는 26.7%, 6월 3.2% 각각 늘었다.

제주지역인 경우 매년 신구간을 전후해 이사를 하는 풍습이 있어 1월과 2월 이사가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점차 분산되는 양상이다.

한편 6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9만76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감소했다.

전월세 계약유형별로는 전체주택의 경우 전세 6만3700건, 월세 3만3900건(보증금 없는 순수 월세 제외)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