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우범자 72명 집중 관리

경찰, 주거공개 29명 포함...재범우려 등 점검

2012-07-24     김광호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성폭력 우범자 70여 명에 대한 집중 관리가 이뤄진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4일 현재 도내 성폭력 우범자는 여성가족부와 범무부가 정보통신망(성범죄자 알림e)을 통해 주거 등 신상정보를 공개한 29명을 포함해 모두 72명이다.
전국의 성폭력 우범자는 약 2만 여명이며, 이 가운데 주소.이름.얼굴 등이 ‘성범죄자 알림e’에 공개된 성폭력 범죄자는 모두 2054명이다.
경찰청은 제주에서 여성 관광객 살인사건과 통영에서 아동을 상대로 한 살인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자 전국 경찰에 성폭력 우범자를 긴급 점검토록 했다.
경찰은 성범죄를 저질러 3년 이상 실형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경우와 5년 이내 3회 이상 입건된 전과자를 성폭력 우범자로 분류하고 이들의 주거를 주기적으로 점검, 관리하고 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우범자별로 한 달에 1회 또는 3개월에 1회 주소 이동 여부 등을 점검해 오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우범자별 재범 우려 등에 대해 철저히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아동.여성 실종사건이 발생할 경우 강력사건에 준해 사건 초기부터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전담반을 편성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관광지 운영 주체와 함께 범죄예방협의회를 구성하고, 올레길 등 범죄취약지에 대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 시민은 “경찰은 지자체와 협조해 올레길 등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는 관광지에 CCTV, 가로등과 함께 비상벨을 설치하는 것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