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기를
맥주를 마시는 것은 건강에 좋다. 단, 적당히만 마신다면 말이다.
마셔도 좋은 적당한 양이란 여성에게는 작은 맥주잔으로 1잔 분량이고 남성에게는 약 500cc정도다.
네덜란드 연구 조직 TNO의 선임 연구원 D;S 헨크 헨드릭 박사는 적당한 맥주 소비는 심혈관계 질환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맥주는 콜레스테롤, 지질대사, 혈당항상성, 응고 메커니즘을 개선하기 때문에 적당한 양은 건강에 좋다고도 말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의학연구위원회(MRC)의 분자세포학과 학과장인 조너선 파월 교수는 맥주에 있는 성분 2가지가 뼈 건강을 개선해 준다고 말했다.
조너선 교수는 맥주에 들어있는 규소가 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즉 뼈를 만드는 거라고... 또 맥주의 에탄올 성분은 뼈의 손실을 예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두 가지가 뼈 건강에 중요하다고 했다.
또 맥주에 함유된 규소가 혈압과 고혈압을 낮춰준다는 사실도 발견했다고 했다.
그는 와인이나 독한 술은 맥주만큼 규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뼈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많은 경우 물에도 규소가 없다. 알루미늄 취급을 당해 식용수를 만들 때 걸러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외국에서는 음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도한 음주로 사건과 사고가 발생, 국가적으로 큰 경제적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인들의 과음형태에 대해 경고하면서 맥주와 포도주처럼 도수가 낮은 술이 아닌 증류주 계열의 독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나라는 한국이라고 밝혔다.
한국인의 연간 알콜 섭취량은 1인당 14.8리터로 세계 13위이며 아시아 1위로 증류주인 소주를 포함하여 독한 술을 연 9.57리터씩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독한 술을 마실 경우 도수가 약한 술보다 1급 발암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더욱 많이 생성 되며 과음은 노화를 촉진시키고 뇌세포를 파괴해서 알콜성 치매를 일으킨다고 한다.
우리 제주시에서는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119음주문화 개선 캠페인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즉 1가지 술로 1차만하고 오후9시 이전에 술자리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제주사회에 건전한 음주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본다.
제주시 총무과 주무관 윤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