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는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옹포·함덕지구 등 방문
한국농어촌공사 박재순 사장은 17일 제주를 방문, 제주지역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사업 수행을 당부했다.
박재순 사장은 이날 한림읍 옹포지구에 이어 조천읍 함덕지구 사업현장을 찾아 “지하수를 대체하는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과 홍수와 가뭄 등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사업의 조속 추진은 물론 정부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제주 지역은 농업용수의 대부분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제주도의 생명수인 지하수에 대한 보존?관리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농업 의존도가 타 지역에 비해 높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농업생산기발시설의 미비로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제주지역에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지하수와 지표수를 아우르는 농업용수 관리 전문공기업의 역할을 다하고, 농업·농촌의 조화로운 발전도 이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어촌공사는 현재 성읍, 옹포, 함덕 등 3개 지구에서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구별로 보면 지난 2003년부터 추진된 성읍지구는 사업비 550억원이 투입되며 2013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현재 공정률은 55%이다.
옹포지구(사업비 466억원)는 바다로 빠져나가는 용천수를 끌어 올려 활용하게 되는데 오는 2016년 저류지 1개소, 조절지 2개소가 들어선다. 현재 공정률은 43%를 보이고 있다.
함덕지구(사업비 500억원)는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구좌읍 송달리 외 9개 마을 800ha에 달하는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사업기간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로 현재 공정률은 14%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