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문제 민주적 해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제주방문…4.3 명예회복 등 약속

2012-07-16     허성찬 기자

제주를 찾은 유력한 대선주자 가운데 한명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주를 '평화의 섬, 에코 아일랜드'로 추진하겠다고 시사했다.

16일 제주를 방문한 문재인 상임고문은 기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구상을 밝혔다.

문 상임고문이 밝힌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는 평화의 섬 제주이미지와 탄소제로 제주의 환경을 관광산업에 접목시켜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
 
문 상임고문은 "고려 말 묵호의 난, 가까이는 제주4.3에 이르기까지 제주가 겪었던 불행한 역사를 딛고 진상규명과 공동체적 보상을 넘어 화해와 용서, 상생과 발전으로 나아가는 길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를 위해 ▲해군기지 문제의 민주적적 해결과 국제평화 거점으로서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위상 강화 ▲4.3의 진상규명 및 유족 및 관계자의 명예회복과 보상 ▲유네스코 3관왕과 해양산업이 조화되는 '에코아일랜드 육성'과 이를 통한 일자리 혁명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한 자치권과 재정역량 확대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될 국가분권균형위원회 산하에 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에코아일랜드 특별전략 등 제주발전 과제를 지원하는 제주특위를 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는 "국익을 위해서는 해군기지는 필요하다"면서도 "현재 진행중인 강정해군기지는 일단 중단한 뒤, 민주적 절차와 주민 합의에 기초해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