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제주 장기비전과 어울리지 않아"

강정마을회, 문재인 예비후보에게 의견서 전달

2012-07-16     허성찬 기자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등 해군기지 반대단체들이 대선후보군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해군기지의 부당성을 알렸다.

이들 단체들은 16일 오후 6시 40분께 문재인 상임고문과 간담회를 갖고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제주해군기지는 건설과정부터 환경, 생태를 훼손할 뿐 아니라 제주의 장기적 비전과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현재 예산으로는 17%, 공정률 15%에 지나지 않아 예산낭비를 막고 자연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 일방적인 공사 중단 및 전면재검토 ▲국회 차원의 해군기지 특위 구성 ▲정부차원의 해군기지 문제 진상조사위원회 구성 등의 요청사항이 담겨있다.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민주통합당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비롯해 대선후보군과의 면담 등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알려나가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