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귀포의료원 경영개선 필요
보건복지부 운영평가 D등급… 재정적자 회복 시급
2012-07-15 허성찬 기자
제주도내 지역거점공공병원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경영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9개 지역거점 공공병원(적십자 병원 5개소 포함)을 대상으로 한 '2012년 운영평가 및 운영진단 결과'를 발표했다.
운영평가는 양질의 의료(20점), 합리적운영(30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30점), 사회적 책임(20점)으로 나눠 전체 점수를 합산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도내 지역점검 공공병원인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의 운영평가 점수는 D등급. 전체 평균 60점 이하의 낙제점을 받았다.
지방의료원 운영진단 결과 제주의료원은 경영개선에 따른 재정지원 조정, 진료과 운영효율화, 지자체 경영쇄신안 마련 등이 필요한 혁신필요형으로 분류됐다.
제주의료원의 경우 지난해 당기 손순익이 1억 27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나, 순수의료손순익을 따져보면 31억 15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귀포의료원의 경우 취약도 높은 지역의 우수 공공병원 표준 모델 발굴, 성과보상체계 구축, 보유자산의 수익 창출력 제고 등 지속발전형 모델에 선정됐다.
그러나 지난해 의료손순익 36억 7800만원 적자, 부채도 184억 2600만원에 달했으며, 현원이 정원대비 14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제주도로 하여금 만성적 적자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지역 공공의료의 핵심의료기관으로 거듭 나도록 제반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