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강나방 또 발견 ‘확산 우려’
애월지역서 관측...도내 올해 두 번째
2012-07-09 한경훈 기자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지난 8일 제주시 애월읍 곽지·납읍리 일대 기장 밭 등 8ha에서 멸강나방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피해 정도가 심하지 않으나, 이 지역 일대의 포장 전체적으로 유충(3령)이 많이 발견되고, 기장 등 화본과작물이 많아 긴급 방제가 요구되고 있다.
멸강나방은 초지와 목초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외해해충이다. 주로 중국에서 6월 상순과 7월 중순~하순경 연 1~2회 정도 날아와 주로 화본과 식물인 목초와 옥수수, 콩과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올 들어 제주지역에서 멸강나방이 발견되기는 지난달 1일 성산지역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멸강나방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8월 중순까지 화본과 작물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하고 농약살포 등에 대한 지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