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처리 한시름 덜어
금악 처리장 100t 증설…제주시, 하루 600t 처리
2012-07-05 허성찬 기자
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실시한 한림읍 금악리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의 증설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 2005년 준공된 금악 가축분뇨 처리장의 하루 처리량은 100t 규모.
그러나 서부지역(애월, 한림, 한경) 가축분뇨의 처리량에 못미쳐 끊임없이 증설 필요성이 대두돼왔다.
이에 제주시는 지난 2007년 증설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 2009년 12월 증설공사를 착공했다.
증설에는 사업비 1500억원(국비 1200억원, 지방비 300억원)이 투입됐으며, 준공됨에 따라 하루 처리량도 1일 100t에서 200t로 2배 증가했다.
이로 인해 제주시 관내 공동자원화 시설 또는 공공처리시설의 1일 가축분뇨처리물량도 500t에서 600t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제주시 관내 일일 가축분뇨 발생량이 2336t임을 감안할때 일일 600t 처리로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축산농가와 가축분뇨 배출사업장들의 의식이 낮음을 감안할 때 악취민원 해결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실제로 제주시가 올 상반기 가축분뇨 배출 관련 사업장 865개소를 점검한 결과 가축분뇨 무단배출 7건, 무허가 시설 6건, 액비살포기준 1건, 개선명령 미이행 1건 등 24개 업소가 적발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금악 처리장이 증설됨에 따라 가축분뇨 처리가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며 "앞으로도 냄세저감 상시방제단 운영을 강화하는 등 가축분뇨 처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