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세계 최강국 이라는데… 학교 PC 20% '저성능'

도교육청, "올해 693대 교체 등 첨단기자제 확충"

2005-01-19     고창일 기자

지금도 팬티엄Ⅱ라니.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사이버 세상의 주요 구성원인 청소년들의 기대와는 달리 예산부족, 사용연한 규정 등으로 교육행정은 뒤쫓는 데도 숨이 가쁜 모습이다.
도내 각급 학교 PC 1만9000대중 다섯대 중 한 대 꼴인 3987대가 저성능으로 학생들의 불만을 사는 가운데 제주도 교육청이 각급 학교 저성능컴퓨터 교체 및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4억1600만원을 조기 투입, 초등학교 339대를 포함 중학교 327대, 특수학교 27대 등 693대의 저성능컴퓨터인 팬티엄Ⅱ급을 팬티엄Ⅳ급으로 바꾸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3294대를 신형으로 바꾼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이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이면 다시 '저성능 , 업그레이드 시급'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우리 나라가 IT 분야 등에서 세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어 PC 교체 주기도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예산을 조기에 교부, 각급 학교의 PC 교체를 서두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초등학교 70교실, 중학교 40교실, 고등학교 20교실 등에 교단선진화용 첨단기자재인 LCD프로젝터 보급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 도 교육청의 2005년도 교육정보화 예산현황을 보면 각급학교 인터넷 통신비 지원 3억1500여만원을 포함 교무학사 새로운 시스템구축 15억6500만원, 초고속국가망서비스 설치 5억400여만원, 교단선진화기기 보급 5억6300만원, 각급학교 정보화 기기유지보수 7억8200여만원, 저소득층 자녀 정보화 지원 2억8900여만원 등 14개 항목에 52억6300여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