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場자생력 스스로 키워야

2012-07-05     제주매일

 지난달 23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대형마트 의무 휴업 제'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의무휴업 실시 후 전통시장 등의 고객수와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그렇다.

 도가 제주도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마케팅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다. 도내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점포 378곳을 대상으로 첫 토요일 의무 휴업일인 지난달 16일과 23일의 매출액 동향 비교 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전총시장과 상점가 점포의 매출액은 1주일 전 의무휴업일인 16일에 비해 매출액은 5.5%, 고객수는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서문공설시장 매출액이 10.4% 증가로 가장 높았고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8.5%, 도남시장 8%, 동문수산시장 7.4% 순으로 매출액 신장세를 보였다.

 이번 매출액 신장은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이나 제주시 민속시장 등 문화 관광형식의 특성화 시장에서 두드러졌다고 한다. 이는 전통시장도 할인행사, 위생적 환경정비, 카트 등 고객편의 위주  프로그램으로 고객을 유인한다면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단지 대형마트 의무 휴업제 등 외생 변수에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전통시장 상인들이 앞장서야 한다는 주문이기도 하다.

 전통시장을 제주의 볼거리 관광 등 관광 특성화 시장으로 육성하고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