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매주 후반' 조심해야"

2년 연속 목.금.토 집중 발생...건수.부상도 늘어

2012-07-02     김광호

교통사고가 매주 전반보다 후반에 집중 발생하고 있어 주말 조심 운전이 절실하다.
올 들어 지난 6월30일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 1744건 가운데 모두 800건이 목.금.토요일 3일에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7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요일 265건, 목요일 258건 순이었다. 이는 일요일 207건, 월요일 254건, 화요일 252건, 수요일 231건보다 많은 건수다.
그런가 하면, 교통사고로 다친 부상자도 전체 2543명 가운데 1185명이 목(411명).금(367명).토(407명)요일에 집중됐다.
이같은 목.금.토요일 교통사고 집중 현상은 지난 해에도 유사해 우연이 아님을 말해주고 있다.
지난 해 1~6월 전체 교통사고 1582건 가운데 절반 가량인 758건이 목.금.토요일에 발생했다.
한 교통전문가는 “주 5일 근무가 정착되면서 주 후반에 갈수록 주말을 즐길 생각에 들뜬 나머지 안전운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반드시 교통법규를 지키고 안전운전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6월30일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는 4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5명에 비해 3명이 감소했다.
그러나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부상자는 1744건에 2543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2건 및 155명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