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대한항공 운임인상계획 철회하라"
2012-06-28 허성찬 기자
사단법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대한항공에 운임인상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유가 등 물가상승과 맞물린 다년간의 운영적자로 항공료를 9.9%~15%까지 인상한다고 밝혔다"며 "동일한 경제·사회조건에서 운영되고 있는 저가항공사와 비교할 때 무리한 주장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CNN보도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운행되는 도시간 노선은 김포-제주다"며 "지난해에만 1000만명의 도민과 관광객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대한항공의 운임 인상은 다른 대형항공사를 포함한 항공운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다른 항공사들도 앞다투어 운임을 인상하게 되면 본토와의 다른 교통수단이 전무한 제주도민의 발길이 묶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은 제주노선의 운항으로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임에도 도민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밖에 인식하지 않는다"며 "운임인상계획을 스스로 철회하고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