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학력갖추기 평가 논란 재점화
교육청 "수능 1위 견인차" vs 이석문, "수능 1위 착시현상 불과"
2012-06-26 허성찬 기자
수정예산으로 진정되는 듯 보였던 제학력갖추기 평가 논란이 재점화됐다.
교육청은 3년연속 수능 1위의 견인차라며 예산 편성을 호소한 반면, 이석문 제주도의원은 수능1위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맞받아쳤기 때문.
김화진 제주도부교육감은 26일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인사말을 통해 제학력갖추기 평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교육감은 "올 들어 주5일 수업제의 전면시행, 만5세 누리과정의 도입 등 교육체제의 변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공교육의 기본인 학교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바른 품성을 가진 학력 최고의 제주학생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교육감은 "기초·기본의 학력의 바탕위에 창의성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에 노력한 결과 3년 연속 대입 수능 전국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학력신장 맞춤 교육을 위해 제학력평가는 계속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의원은 이날 제주도의회 예결특위 자리에서 수능 1위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도내 일반계 고교 비율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며 "일반계 고교 비율을 똑같이 적용하면 언어는 1등급이 5위, 외국어는 1등급이 7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의원은 "2009년 평가 결과에 비해 기초미달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지난해에는 더 나빠졌다"며 "국가수준 결과를 보면 제학력갖추기 평가에 따라 향상된게 없는데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