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도 화물연대 파업 돌입

조합원 200여명 외 공공운수노조도 동참

2012-06-25     허성찬 기자

전국적으로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화물연대 제주지부도 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연대 제주지부는 25일 오전 9시 제주항 제6부두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의 요구사항은 ▲표준운임제 전면실시를 통한 다단계 하청구조 개선 ▲화물자동차 운임 30% 인상과 면세유 지급 ▲화물 노예계약 철폐를 위한 표준위수탁계약 법제화 ▲과적단속 실질화 및 도로법 개정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사회보험 적용 등이다.

제주지부는 여기에 추가로 비농산물 운임료의 15%인상과 과적차량 운행의 통제를 요구했다.

특히 공공운수노조․연맹 제주지구협도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면서 장기화시 물류 대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 4년간 기름값 인상에 따른 모든 비용 부담을 감내해왔지만 운송사업자들은 운송료를 삭감하는 등 화물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이번 파업은 당연한 결과며 공동투쟁하겠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