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줄이기' 가능하다
제주경찰, '100일계획' 주효...감소율 '전국 1위'
2012-06-25 김광호
보다 더 강력하고 입체적인 예방대책만 전개된다면 해마다 늘어나는 교통사고를 크게 격감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여서 주목된다.
경찰청은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지난 4월25일부터 오는 8월2일까지 교통사고 줄이기 100일 계획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캠페인 이후 제주지역의 교통사고 감소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교통사고는 585건이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8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발생 610명, 사망 18명, 부상 934명에 비해 각각 25건(4%), 6명(33%), 113명(12%)이 감소한 건수와 인원이다.
이처럼 발생 건수, 사망자, 부상자가 모두 줄어든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제주경찰은 이 기간에 교통관련 인원을 총 동원해 전세버스 운전자에 대한 음주여부 확인.단속과 함께 탑승자 안전띠 착용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차량의 안전띠 지도.단속, 오토바이 운전자의 안전모 착용, 화물차의 적재물 초과 운행,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 이동식 과속단속기 설치 등 다양한 형태의 교통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운전중 휴대폰 사용 및 DMB 시청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게 되면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25일 현재 제주지역 교통사고는 발생 1670건, 사망 41명, 부상 2423명으로, 지난 해 동기 대비 발생 132건, 부상도 91명이 늘었다. 하지만, 사망자는 2명이 줄어 역시 전국 16개 지방청 중 감소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