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간벌사업…범도민 운동으로
도, 18개사업에 490억원 투입키로
2005-01-18 고창일 기자
고품질 생산, 유통혁신을 올 감귤산업의 초점으로 삼은 제주도는 1/2 간벌 사업을 범도민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렌지 등 수입과일 증가, 다른 지방 과일과 경쟁 등으로 2005년산 감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올해는 품질향상 시책에 중심을 두고 모두 18개 사업에 49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주요 중점지원 사업은 감귤하우스 생산시설 100ha 225억원을 포함 감귤원 1/2 간벌사업 4000ha 106억원, 토양피복재배 100ha 13억원, 감귤품종갱신 295ha 35억원, 우량묘목생산 7억원, 현대화 거점선과장 설치 60억원 등이다.
특히 1/2 간벌사업으로 2만ha재배면적의 20%인 4000ha를 줄인다는 목표아래 17일 오후 도, 농업기술원, 시.군, 추진대책협의회, 농.감협, 각급 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유관기관 연석대책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간벌 사업비는 국비 65%, 도 및 시.군비 각 17.5%로 충당되며 시.군별 사업 목표면적은 제주시 550ha, 서귀포시 950ha, 북군 960ha, 남군 1540ha 등이다.
제주도 감귤당국은 이와 관련 "지난해산 감귤가격이 높게 형성됐지만 농산물 수입개방, FTA 협상 등 감귤산업 위기는 올해도 이어진다고 봐야 한다"면서 "고품질생산을 이루기 위한 재배면적 축소 및 시설재배 확대와 함께 유통혁신 등을 올해 주요 정책으로 삼고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