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크루즈선 제주 입항
13만t급 ‘보이저호’ 첫 기항…관광객 유치 호재
2012-06-24 한경훈 기자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미국 로열캐리비언사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13만7000t)가 지난 23일 오전 7시 외국인 관광객 등 3800여 명을 태우고 제주항 외항에 입항했다.
보이저호는 선박 길이 311m, 14층 높이로, 승객 최대 3840명과 승무원 1181명을 수용하는 아시아 최대 크루즈선이다. 전 세계 10만t급 이상 초대형 크루즈선 30여척 중 규모로는 10번째에 해당하는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일본 나가사키항을 출발해 제주에 온 보이저호는 이날 관광객들이 제주시내 관광과 쇼핑 후 중국 상하이로 출항했다.
제주도와 한국관광공사는 보이저호 입항에 맞춰 제주 외항 유람선부두에서 사물놀이 및 난타, 국악비보이 공연, 자치경찰 기마퍼레이드 등 다양한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제주기항 국제크루즈 이용 관광객 수는 3만190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보이저호의 제주 기항을 계기로 초대형 크루즈선 유치와 기반시설 확충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