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대비 훈련 “승강기 문을 열어라”
갇혔을 때 침착하게 119신고…낮은 층은 계단 이용
2012-06-21 고안석 기자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상한 승강기 갇힘 사고 훈련이 실시됐다.
제주소방서(서장 조성종)는 21일 민방위훈련과 관련해 대규모 정전사태를 가상한 유관기관 합동 승강기 갇힘 사고 훈련을 제주시 용담동 소재 J아파트에서 실시했다.
훈련은 승강기 탑승상태에서 실제로 전원을 차단, 아파트 층간 사이에서 승강기 문을 열기 전 탑승객에 대한 안전조치와 구조 활동으로 나눠 실시됐다.
도내 승강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53개소에 모두 3552대가 사용되고 있다.
제주소방서는 지난해 여름 대규모 정전사태 발생에 따른 동시 다발 승강기 갇힘 사고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월 각 부서별 승강기 인명구조 전담대원 54명을 선발,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제주지원 측의 협조를 받아 승강기 갇힘 사고 구조 활동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5년간 제주소방서 관내에서 발생한 승강기 갇힘 사고는 모두 342건으로 478명이 구조됐다.
탑승한 승강기에 갇히게 되면 침착하게 승강기내 비상벨을 작동시키고 휴대전화로 119 혹은 승강기에 기재된 긴급 구조요청 전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특히 전력 수급난이 부각되는 요즘 비교적 낮은 층인 3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