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보호 최선 다 하겠다"

신임 이중구 제주경찰청장, "도민 눈높이 치안펼 것"

2012-06-19     김광호

신임 이중구 제주지방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9일 “제주도민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도민들의 눈높이와 요구사항에 맞춰 제주치안을 펴 나가는 것”이라며 “특히 사람 보호에 우선해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 문제(공사방해 등)와 관련, “지금까지의 기조대로 법과 원칙대로 일관되게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집행하고, 집회시위는 헌법상 범위 내에서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사증 입국 무단이탈 범죄 및 비자.여권 관련 범죄가 올해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외국인 범죄에도 적극 대응해 세계적 관광지가 되도록 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학교폭력, 교통사고, 농산물 절도 예방 등 지역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 문제는 학부모와 선생님, 그리고 관계 기관과 협조해 연말까지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도록 하고, 교통사고도 잦은 무단횡단과 낮은 교통법규 준수율을 높이는 등으로 더 줄일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치안감급 제주청장에 발령된 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치안감이 발령되는 게 당연한 데, 갑작스런 공석으로 치안감급 정원이 나지 않았다”며 “도민들의 요구를 잘 듣고 제주치안을 잘 꾸려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청장은 2010년부터 작년 초까지 경찰청 경비과장 재임때 제주해군기지 경비업무에 관여한 바 있고, 2008년 서울 동대문경찰서장 재임시 유명한 ‘장안동 성매매업소 철퇴’를 진두지휘한 바 있다.
경남 진주 출신으로, 1985년 경찰대학 졸업(1기)과 동시에 경위에 임용된 뒤 2005년 총경에 이어 작년 11월 경무관에 승진, 부산지방경찰청 제1부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