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의 손과 발이 되어드립니다”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 장애우들과 함께한 우도 나들이
2012-06-18 고안석 기자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원들은 지난 14일 오전 장애우들과 함께 섬나들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원 30명은 제주도지체장애인협회 제주시지회 중증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우도 섬 나들이 올레길 탐방을 실시한 것이다.
회원들은 이날 장애우들을 태우고 갈 차량을 일일이 점검하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기 위해 각종 물품들을 챙겼다.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원들의 이런 활동은 결성 이후 16년째 지속적으로 이어져 오고 있는 그야말로 사회봉사활동으로,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우들을 배에 승선 및 하선, 휠체어 이동, 식사 보조 등 장애우의 손과 발이 돼 줬다.
강봉구 제주기동적십자봉사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외출이 쉽지 않은 장애우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에 매년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나들이에 함께한 임경윤씨(남.57)는 “적십자봉사원들이 1:1로 짝을 이뤄 가족처럼 챙겨주니 너무나 편안하고 즐거운 나들이였다”며 “부두에 내려 함께 올레길을 함께 다니고 우도봉도 다녀오는 등 우도의 멋진 풍경을 눈에 담고 다함께 어울리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