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20cm 폭설

어제 대설주의보…곳곳 도로 통제

2005-01-17     김상현 기자

16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은 한라산 성판악에 최고 20cm와 어리목에 10㎝의 눈이 내렸다.
이에 따라 1100도로와 제1산록도로는 이날 모든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고, 5.16도로를 비롯해 남조로, 한창로, 제2산록도로 등 중산간 도로에서도 소형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 근해 해상에도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소형 여객선 운항이 통제돼 가파도, 마라도, 우도, 추자도 등 섬 지역을 오가는 주민과 낚시꾼들의 발이 묶였다.
또한 이날 항공편도 부산, 울산 등 영남지역 폭설로 제주발 11편 등 모두 22편이 결항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산간지역은 17일 오전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떨어지겠으며 밤새 쌓인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예상된다"며 "해상에서도 물결이 다소 높게 일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