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ㆍ배달업체 조사
서귀포경찰서, '부실도시락' 수사 착수
2005-01-17 김상현 기자
결식아동 부실 도시락 파문이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16일 제주도와 서귀포시부터 보건복지부 지침 등 관련자료를 확보해 도시락 공급업체와 도시락 배달을 한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도시락에 사용된 비용과 기타 부대 사용 내역은 물론 도시락을 택시기사의 배달 비용 지급, 하루 배달 개수 등 기초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의문점도 적지 않아 다각적인 방면에서 수사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경찰은 도시락 전문업체가 아닌 구내식당을 선정한 점과 재료비가 과다 책정된 점 등에 대해서도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경찰은 사실 확인 작업이 끝나는 대로 결식아동들의 급식비를 이용, 업체들의 폭리 취득 여부 등에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자를 사법 처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