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후 전기화재 주의하세요”

장마 기간 중 전기화재 전체 화재 40% 차지

2012-06-13     고안석 기자

장마 전.후의 고온다습한 날씨가 각종 전기화재 발생 빈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소방서(서장 조성종)가 최근 3년간 장마 기간으로 분류되는 6월20일부터 7월20일까지 한달 간 발생한 화재원인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49건 가운데 41%인 20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나 고온다습한 날씨가 각종 전기 화재 발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도별 장마기간 중 발생 현황으로는 2009년 11건 중 6건(55%), 2010년 13건 중 5건(38%), 지난해 25건 중 9건(36%)이다.

장소별로는 최근 3년간 창고가 7건(35%)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 3건(15%), 자동차, 위락시설, 서비스가 각 2건(10%), 업무시설, 일반음식점, 건설기계, 판매시설에서 각 1건(5%)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소방서는 장마기간 중 전기화재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달부터 사회복지시설과 마을회관 등에 대해서는 노후 전기배선 교체 및 문어발식 전기사용을 자제하도록 하는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노래방과 단란주점, 유흥주점에 대해선 노래반주 영상장치 뒷면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기 스파크가 배선 먼지에 닿아 화재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영상장치 유지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창고 등 시설물 내 전기시설이 외부로 돌출된 배전반인 경우 외부 빗물과 습기 유입으로 인한 전기합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기 전 안전점검 필요성을 현장행정을 통해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