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기업 선정제도 도입 필요"
제주상의, 도내 116개 中企 조사…기준은 '사회공헌도' 중요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에 의한 향토기업 선정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중소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향토기업인식 및 육성방안’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 93%가 ‘향토기업 선정의 필요성’을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향토기업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업체 중 향토기업 선정기준에 대해서는 사회공헌도(56%)가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종업원수(16%), 매출액(13%), 설립기간(12%), 기타(3%) 순으로 답했다.
향토기업으로의 성장 조건으로는 제품차별성 및 우수성(37%)을 들었으며 확고한 비전과 목표(26%), 지속적인 기술개발노력(19%), CEO의 탁월한 경영감각(7%), 발전적인 조직문화(6%), 교류를 통한 인재양성(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기업들은 향토기업으로 생존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설비투자에 따른 자금압박(32%), 동종업계간 경쟁심화(22%), 판로개척애로(22%) 등을 제시했다.
지역향토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노력에 대해서도 금리우대 및 자금(보증)지원 확대 35%, 세제혜택강화(20%), 공공기관 향토기업제품 우선구매(17%), 지역공동사업 입찰가산점 부여(10%) 등을 꼽는 등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 유도, 해당업종에서 경쟁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개발, 금융세재 지원 등이 지역향토기업 육성에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제주상의 관계자는 “명확한 향토기업 선정기준을 마련해 지역상품경쟁력 강화 및 경영환경개선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스스로도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 확고한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는 노력을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향토기업지원제도 정착과 중견스타기업 육성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인재의 외부유출을 막고 지역기업과 이전기업 간의 역차별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