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간 11명 사망
연초 교통사고 잇따라…안전운전 위협
교통사망사고가 꼬리를 물 듯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음주, 과속 등 운전자 안전의식 결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어 경찰의 예방대책과 함께 운전자들이 안전운전 준수가 각별히 요구된다.
잇따르는 사망사고를 보면 14일 자정께 남제주군 안덕면 사계리 해안도로에서 이 마을 이모씨(43)가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도로 옆으로 미끄러지며 숨졌다.
조사결과 이씨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8일 자정께도 제주시 삼양동 사거리에서 강모씨(49)가 몰던 승용차가 좌회전하던 현모씨(34)의 승용차를 들이받아 현씨와 현씨의 딸 등 2명이 그 자리서 숨졌다.
가해 운전자 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59%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져 구속 됐으며, 현씨 일가족은 제삿집을 다녀오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13일 오전에도 동부관광도로 동부휴게소 앞 도로상에서 과속으로 인한 승용차끼리 정면 충돌하면서 차량 탑승자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제주지방경찰에 따르면 14일 오후 현재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6건으로 이로 인해 11명이 사망했으며 1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는데 연초부터 잇따르는 교통사고는 음주, 과속 등 운전자의 안전의식 결여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거리캠페인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들도 음주운전 및 규정속도 등을 지켜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한 해 교통사고는 모두 3326건이 발생, 91명이 사망했는데 보행자 사망사고가 48명으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