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들도 학교폭력 예방 '적극'

지법, 법관 중.고교 1일 명예교사 활성화

2012-06-07     김광호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한 양상을 띠고 있는 가운데 판사들도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법원장 이대경)은 주기적으로 중.고교를 찾아가 갖는 법관 1일 명예교사를 통해 학교폭력의 폐해에 대해 강조하고 항상 친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학교생활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지법 신동헌 판사는 최근 남녕고등학교 2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1일 명예교사 강연에서 특히 친구를 괴롭히는 폭행죄 등에 대해 평소 학생들이 많이 접하는 사례를 들어가며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신 판사는 “학창시절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은 사회에 나가서도 큰 힘이 된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학창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드는 학생들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심홍걸 판사는 지난 4월 김녕중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학교폭력의 위험성에 대해 강조하고,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을 가지면 사회에 나갔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폭력없는 학교, 책을 많이 읽는 학생이 돼 달라고 했다.
한편 지법은 지난 해에도 수 차례의 법관 1일 명예교사 및 법관 모교 방문 등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및 청소년 범죄문제 등에 대해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