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는 형·누나 생겨서 좋아요”

“도와주는 형·누나 생겨서 좋아요”

2012-05-24     한경훈

도내 북한이주민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위해 대학생들이 지원에 나선다.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이용희)는 지난 23일 대학적십자(RCY) 회원과 북한이주민 부모 및 자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북한이주민 자녀를 위한 대학RCY 멘토단 발대식’(사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RCY회원(멘토)들은 북한이주민 초등학생(멘티)과 ‘1:1 멘토링’으로 북한이주민 자녀들의 정서적 불안감 등 심리적 갈등을 최소화화고 보다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현재 도내 거주 북한이주민은 140여명으로 이 가운데 자녀는 1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멘토는 멘티에게 학습지도와 고민상담은 물론 대중교통 이용과 도서관 등 시설이용 안내, 문화적 이질감 해소를 위한 각종 정보제공 등으로 학교생활 및 사회생활 적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북한이주민 자녀인 최문일(13) 군은 “이야기도 나누고, 공부도 도와주는 형·누나들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라면 기대감을 나타냈다.

제주적십자사 관계자는 “새로운 생활에 정착하면서 겪는 정서적·심리적 어려움은 성인보다 학생들이 더 많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이주민 자녀들이 낯선 환경에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학RCY회원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