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여중 수학여행버스사고 ‘신호위반’ 원인

2012-05-22     한경훈
지난 10일 한림읍 금능사거리에서 발생한 전북 원광여중 수학여행단 버스사고는 덤프트럭의 신호 위반에 의한 것으로 나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22일 신호를 위반해 교차로로 진입하다 수학여행단 버스를 추돌한 혐의(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로 덤프트럭 운전자 K씨(28)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사고 당시 “적색신호에서 한림읍 한림리에서 한경면 판포리 방면으로 좌회전하다가 수학여행단 버스와 충돌했다”며 본인의 신호위반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당시 K씨와 같은 방향으로 차를 몰던 목격자 2명도 K씨의 신호위반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덤프트럭의 바퀴자국이 10m 가량 진하게 남은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18분쯤 금능사거리에서 J씨(39)가 운전하던 수학여행단 버스와 K씨가 운전하던 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원광여중 인솔교사 신모 여교사(39)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학생 등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의 진단서와 도로교통공단의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K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