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0코스 개장

김녕~하도 16.5km...26일 개장식 개최

2012-05-16     한경훈
제주시 동부지역 바다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길이 열린다.
(사)제주올레는 김녕에서 하도까지 총 16.5km에 이르는 제주올레 20코스를 오는 26일 개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올레의 스물다섯 번째 길인 제주올레 20코스는 김녕 서포구 어민복지회관에서 시작해 월정, 행원, 한동, 평대, 세화를 거쳐 하도 해녀박물관에서 마무리된다.
20코스는 바다와 함께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 길들을 많이 찾아내 이었다. 조선 15대 임금이었던 광해군의 흔적이 남아 있는 행원포구, 조선시대 거인 장수 부대각의 이야기를 간직한 평대리 바다 등 20코스는 모두 7개 바닷가 마을을 지난다. 마을마다 다른 물빛을 비교하며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20코스는 큰 오르막이 없이 대체로 평탄하며, 제주의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가벼운 바람처럼 쏘다니기에 제격이다.
한편 제주올레 20코스 개장행사는 오전 10시 김녕 서포구 어민복지회관 앞에서 열린다. 제주농협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무료로 차를 제공하며, 종점인 해녀박물관 야외에서는 오후 3시부터 1시간 동안 해녀공연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