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ㆍ모레 또 중산간 폭설
기상청, "산간에 30cm이상 눈" 예보
2005-01-13 김상현 기자
제주지방은 오는 14일과 15일 동장군이 내습해 해안과 산간 등 도내 전역에 또 다시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에 걸쳐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30cm이상의 눈이 내리며 해안지역에도 3㎝ 미만의 눈이 내리겠다고 12일 예보했다.
그런데 제주지역에 내리는 눈은 지난해 31일부터 신정연휴 기간과 지난주 일요일, 이번 주에도 금.토요일에 많은 눈이 예상되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연이은 주말 폭설로 큰 타격을 입는 곳은 골프장으로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도내 1~2곳을 제외한 상당수는 2주 째 주말 거의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라와 컨트리클럽의 제주시내와 핀크스, 나인브릿지, 라온 등 중산간 골프장은 말 그대로 울상이다.
반면 강한 바람이 동반돼 체감온도가 떨어지면서 전기. 가스 등 가정용 난방용품과 차량견인 업체, 겨울의류 매장 등은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여행업계도 한라산 눈꽃 구경을 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여느 해보다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편 14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 횡단도로와 중산간도로를 이용하는 도민들과 조업 중인 어선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