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향 박사 제주대에 5억 기부
2010년에도 대학발전기금 8억 전달
2012-05-02 정흥남
전 재일민단 동경본부단장 이시향 박사(75)가 제주대학교에 발전기금 5억원을 냈다.
제주대학교는 2010년 8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기부했던 이 명예박사가 지난달 29일 5억원을 추가로 허향진 총장에게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이 명예박사는 기금 전달식에서 “제주대가 지역사회 및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발돋음할 수 있도록 모든 분야에서 힘써달라”고 말했다.
제주대는 이 명예박사가 쾌척한 13억원 가운데 10억원은 아라 및 사라캠퍼스 장학기금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3억원은 개교 60주년 기념 인재양성관 건립사업에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명예박사는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출신으로 고등학교 재학중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 명예박사는 ㈜월드상사, ㈜다카라흥업 대표와 재일민단 동경본부 단장 등을 맡아 재일 한국인의 지방참정권 운동, 무연금 노인 구제활동 등을 벌였다.
1988년 서울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1000만엔, 민단 동경본부 회관 건립에 1000만엔을 기부했다.
제주대는 2010년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 명예박사는 대통령 체육훈장,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 제주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