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 물가 안정세

올 4개월 1년전에 비해 2.0% 올라...전국 평균 2.9%

2012-05-01     정흥남


올 들어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2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자료에 따르며 제주지역은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제주시 1.2%, 서귀포시 1.7% 올라 평균 1.3%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국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해 제주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상승률의 절반수준에 머물렀다.

통계청 분석결과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4개월간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1년 전 대비)은 제주시가 1.9%, 서귀포시 2.4% 등 평균 2.0%를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전국 평균 상승률 2.9%에 9%포인트 낮은 것으로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가 올 들어 적어도 수치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할 경우에도 제주지역 올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2(2010년=100)로 지난달(3월)과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는 2010년 7월 이후 가장 느린 물가 상승 속도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농산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대비 1.8% 올랐다.

전월에 비해선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서민 체감물가와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선 2.0% 올랐지만 전월 대비로는 0.1% 내렸다. 지난 3월 0.4% 하락에 이어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내림세다.

안형준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 1년 동안의 물가 인상을 보면 수요보다 공급 측면에서의 인상 요인이 더 컸다"며 "4월 날씨가 풀리면서 농산물 등의 공급이 정상화되고 유가도 3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면서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 압력이 많이 해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