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추진부서 ‘인사배제’ 배경에 관심

도, “읍면 직원은 승진”

2012-01-11     정흥남


지난연말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될 때만 하더라도 제주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몰고 가면서 당시 관련분야에 근무했던 직원들에 대한 승진 등 이른바 ‘인사잔치’가 예고됐던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이 이번 인사에서 사실상 ‘누락’돼 그 배경에 설왕설래.

제주도는 이와 관련, 11일 사무관급 이상 공무원인사에 따른 보도 자료를 통해 “해당 부서 직원들에 대해서는 7대 경관 인증행사와 백서작성, 활용방안 등을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

제주도는 대신 (7대 경관업무를 치른) 일선 읍면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승진기회를 부여했다고 소개.

그러나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7대 경관 부서가 배제된 것은 최근 ‘전화요금 문제’ 등 7대 경관 선정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진.잔치 인사’까지 단행했을 경우 일게 될 역풍과 이로 인해 이 문제가 재차 공개의 장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해 제주도가 자중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