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고위험 17개교 형사 투입

경찰, '안전 드림 대책' 발표...강력팀 학교별 전담

2012-01-10     김광호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이른바 고위험군 17개 학교에 경찰 전담팀이 투입된다.
10일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이 발표한 올해 ‘학교폭력 안전 드림(Dream) 대책’에 따르면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고위험군 학교를 대상으로 ‘경찰서별 강력 1개팀 학교별 1개교 전담’ 제도를 운영하고 핫라인도 구성키로 했다.
학교별 형사 전담팀은 교내 폭력 서클, 집단 따돌림 등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고, 등하교 시간대 학교 주변 순찰(형사기동대)을 벌인다.
또, 고위험군 학교에 대해선 전문강사(15명) 및 여성청소년계 경찰관들이 직접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지휘관 등 경찰관들의 모교 특강을 적극 활용하는 등 모교 출신 경찰관 멘토링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폭력 안전 드림팀’은 학교전담 경찰관, 조사관, 피해자 서포터 등 6~7명의 팀원으로 지방청 생활안전과장(총경)이 팀장을 맡아 학교폭력 발생시부터 사건 종료 후 1개월 간(필요시 연장) 운영된다.
드림팀은 학교폭력에 의한 자살, 교내 폭력 서클, 학생에 의한 강력범죄, 사회 이목을 집중시키는 범죄를 기준으로 교육 및 피해 신고 추가 접수, 조사, 가해자 선도 프로그램 운영, 피해자에 대한 상담과 심리치료 등의 지원 활동을 하게 된다.
한편 지난 해 도내 학교폭력은 모두 314건(폭력 239건.갈취 72건 등)으로, 전년 382건에 비해 68건(17.8%)이 감소했다. 더욱이 친구또래 3~4명에 의한 죄의식 없는 폭력.갈취 행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특별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경찰은 작년 학교폭력 가해 학생 중 2명이 구속되고, 281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21명은 소년부 송치, 10명은 불입건됐다고 밝혔다.
지방청 김영옥 여성청소년계장은 “학교폭력이 전년에 비해 양적으로는 감소추세이나 질적으로는 흉포화하고 있고, 가해학생 중 16세 미만 초.중학생이 66.6%를 차지하는 등 저연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