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터널은 ‘大 濟州 건설’의 완성이다
2012-01-05 제주매일
용역 결과 발표를 두 차례씩이나 연기시킨 ‘내부 사정’이 어떤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 그러나 교통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철도기술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 장기간 용역을 수행해 온 이 사업에 대해 우리는 어떤 정치적인 훼방이 없는 한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는 쪽으로 발표 되리라 믿는다.
이유는 기술-환경적 측면에 문제가 없고, 경제성이 있으며, 1~2년 단기 사업이 아닌 10년 이상의 장기 사업이므로 사업비 마련도 가능하며, 민자 유치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업은 수익자(受益者)가 제주-전남 도민만 아니라 전 국민이라는 점에서도 반드시 추진 할 필요가 있다. 용역 팀이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 내릴 하등의 명분이 없다.
이러한 점은 2008년 12월 교통연구원이 단독으로 내 놓은 보고서도 뒷받침 하고 있다. 제주~전남 해저고속철이 건설될 경우 생산유발 효과 44조원, 임금 유발효과 6조원에다 고용창출 효과가 34만 명에 이른다. 제주~서울 소요시간도 2시간 26분대로 주파할 수 있어 연간 이용 인구가 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전남 해저고속철 총 사업비 14조6000억 원을 들여 이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 마다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우리는 용역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발표되기를 기대 한다. 이럴 경우 제주도와 전남도, 그리고 정부는 힘을 모아 이 대 역사(大 役事)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그때야말로 반세기 훨씬 전부터 뜻 있는 인사들이 꿈꾸어 온 ‘대 제주(大 濟州) 건설’이 완성 되는 때가 된다.
대 제주 건설 완성 후에는 자연보호만 철저히 하면 된다. 그것 말고 할 일이 남아 있다면 해저고속철, 해상 여객선, 항공여객기로 몰려오는 관광객들을 수용할 숙박-음식-휴양-취미오락-건강 스포츠 시설 등만 잘 갖추면 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