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교내.외 폭력 '구속수사도'
경찰, 단속활동 강화...우범지대 형사 집중 배치
2012-01-01 김광호
경찰은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대구 중학생 자살사건으로 충격을 안겨준 학교폭력 문제를 올 초 민생치안의 최대 중요 정책으로 규정하고 집단폭행 또는 금품갈취 등 상습적인 교내.외 폭력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미 지난 달 말 제주지방경찰청을 비롯한 전국 경찰에 ‘학교폭력 단속활동 강화’ 지침을 내려 보내고 외근 형사를 집중 배치해 학교폭력을 근절해 나가도록 했다.
경찰은 그동안 학생신분임을 고려해 최대한 훈방 처리하는 관행도 개선해 폭력행위의 정도에 따라 사안이 중대할 경우 구속수사를 늘려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습적이 아닌 집단폭력이나 금품갈취 등 학교폭력을 저지른 학생에 대한 신병처리도 더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특히 경찰은 학원가, 학교주변, 공원, PC방, 오락실 밀집지역 등 우범지대에 외근 형사를 집중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고, 폭력을 저지르는 학생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힌편 경찰은 원활한 학교폭력 신고를 위해 피해자는 물론 친구와 가족 등도 익명으로 폭력 사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