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동계 “한미 FTA 폐기하라”
2011-12-14 좌광일
제주지역 노동자들은 1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FTA 폐기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제주지역 1000인 노동자’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만큼이나 우리 노동자들도 한미 FTA로 인해 노동 기본권마저 박탈당한 채 거리로 쫓겨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한미 FTA의 본질은 양국 독점자본의 새로운 이익창출을 위한 장치이며 극단적인 사회 양극화를 불러오게 될 반민중적 협정”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자본의 이윤 추구 보장에만 혈안이 되어 한미 FTA 발효를 강행하고 있다”며 “노동자와 농민, 서민의 피를 짜낸 독점자본에게 바치려는 한미 FTA를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반드시 폐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은 즉각 퇴진하고 자본가의 꼭두각시 모임에 불과한 한나라당 역시 즉각 해체하라”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