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NA 감식 지역센터' 설치

경찰, 강력사건 등 신속한 해결 기대

2011-12-08     김광호
내년 도내에 DNA 감식 지역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은 8일 DNA 감정물의 원거리 항공 운송에 따른 훼손 방지 및 감정기간 단축을 위해 ‘제주청 DNA 감식 지역센터’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경찰은 살인, 강도, 강간 등 주요 강력사건 현장에서 채취한 증거물의 DNA 분석을 서울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고 있어 감정기간이 평균 20일 이상 소요되고 있다.
또, 제주경찰의 감정의뢰 건수도 지난 해 1065건, 올해도 11월말 현재 950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주청 DNA 감식 센터에는 국과수 파견 직원 2명 이상이 상주할 예정이어서 평균 2~3일이면 증거물에 대한 DNA 분석을 마쳐 범인의 인적사항 등을 밝혀내는 등 신속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줘 도내 치안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청은 내년 경찰청으로부터 예산 5억6700만원을 배정받아 옛 남문지구대, 남광치안센터, 지방경찰학교 등의 후보지 중 1곳에 지역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