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업무 차질 우려...행정시 공무원들, 의회서 쫓겨나
2011-12-05 좌광일
제주도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5일 각 상임위원회 회의장 주변에 대거 진을 치고 대기하고 있던 행정시 공무원들이 한꺼번에 도의회 청사 밖으로 쫓겨나는 소동이 벌어져.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태석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에 대한 예산안 심의에 앞서 “지금 밖에 행정시 공무원 40~50명이 대기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여기로 다 오면 민원 업무는 누가 처리하느냐”며 큰 소리로 호통을 쳐.
김 위원장은 “인력을 낭비할 이유가 없으니 국.과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무원들은 행정시로 돌아가 평소 업무를 보라”고 퇴장을 주문.
이에 상임위 회의장 주변과 의원 휴게실에 있던 수십여명의 공무원들은 화들짝 놀란 표정으로 서둘러 의회 청사 밖으로 빠져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