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존중 소통 치안' 펴나가겠다"
신임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 "친절.공정한 경찰 노력"
2011-11-28 김광호
신임 정철수 제주지방경찰청장(치안감)은 28일 오후 취임식에 이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SNS 등을 통해 국민이 뭘 요구하고 있는지 알리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에 항상 경찰이 있도록 하는 ‘국민존종 소통 치안’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관광객들이 마음 놓고 돌아다녀도 되는 치안, 범칙금 부과가 능사가 아니라, 친절한 교통안내 등 계도하는 경찰이 되는 것도 국민과 소통하는 치안”이라고 덧붙였다.
정 청장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헌신적인 우리 경찰이 아직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 것은 불친절, 불공정, 불성실이 잔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항상 친절하고, 공정하고, 신속한 업무 처리로 보다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제주관광이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제주해군기지 불법시위 등에 대한 공권력 행사와 관련, “누구든 정책에 대해 반대할 수도 있지만,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앞으로도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경찰 내부의 만족은 공정한 인사로부터 시작된다”며 “다가오는 총경 등 승진인사는 직원들이 승진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경찰 내부의 상사, 동료, 직원뿐아니라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공개참여인사’로 결정하겠다”는 새로운 인사 방침도 밝혔다.
정 청장은 입법예고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기본 입장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개정 취지에 맞지 않고, 국무총리실이 강제 조정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용이 곤란하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집단행동, 권한다툼으로 비쳐지는 행동을 해선 안 되며, 묵묵히 국민의 인권을 경찰 스스로 지킨다는 믿음직한 경찰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 출신인 정 청장(47)은 경찰대학(1기)을 졸업했으며, 서울영등포경찰서장, 대전지방청 차장, 경찰청 교통관리관, 대변인 등 요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