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
제주시, 30일 시민대토론회 개최...이해관계인 참여
2011-11-27 한경훈
제주시는 오는 30일 제1별관회의실에서 ‘청사이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제2차 시민 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청사이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토지주와 상인회대표 등이 직접 참여해 입장을 발표하고 토론을 하게 된다.
제주시청사 이전은 2001년 제주도시기본계획 결정 시 청사를 2021년도까지 도남동 시민복지타운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제시되고, 이 계획을 신뢰해 다수의 투자자들이 복지타운 부지를 분양받으면서 비롯됐다.
그러나 청사 이전 신축에 필요한 예산(1300여억원 추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데다 현 시청청사도 근대문화유산 등재로 매각이 불가능한 점 때문에 제주시가 청사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복지타운 토지주들이 시청 이전의 약속 이행을 압박하는 가운데 최근 청사주변 상인들이 ‘청사이전 반대’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청사 이전을 놓고 시민간 갈등 양상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는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 말까지는 시청 이전 여부에 대한 명확한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