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갈 곳 없다”
도의회 제주시 행감...고충홍 의원, 경로당 확대 주장
2011-11-21 한경훈
고충홍 의원(한나라당·사진)은 이날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올해 10월 현재 제주시지역 노인인구는 4만7413명인데 반해 경로당은 258개소에 2만8812명이 이용하고 있을 뿐 나머지 노인들은 오갈 데가 없다”며 “신제주 신광초등학교 북쪽지역의 노인들의 경우 가까운 경로당이 없어 개인주택에 10여명이 모여 자체적으로 돈을 모아 식사를 해결하며 하루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어 “노인인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으나 시당국의 노인복지정책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별 노인인구 및 경로당 이용실태 등을 파악하고 경로당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창남 의원(민주당)은 “당국이 발표한 시 관내 부랑인(노숙인)은 9명에 불과하지만 보호시설 입소자은 언제든 퇴소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부랑인 숫자는 많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10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임대주택 공급사업과 연계해 노숙인의 자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선화 의원(한나라당)은 “올해 제주시 여성가족과의 예산 1014억원 가운데 순수 양성평등 예산은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을 포함해 넓게 잡아도 25억원에 불과하다”며 “예산규모와 사업진행 방식 모두 여성들의 양성평등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며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