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물가 오름세 진정 기미

2004-05-04     한경훈 기자

도내 물가 오름세가 5개월 만에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제주사무소가 3일 발표한 ‘4월중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로 전월(113.5)보다 0.1%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1월(110.4)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으로 반전된 것.

기본분류별로는 주거비(0.7%), 가사용품(0.5%) 등은 소폭 상승했으나, 광열ㆍ수도(1.7%), 식료품(0.2%) 등이 내려 전체적으로 소비자물가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동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전국적으로 충남(3.9%)에 이어 두 번째 높은 3.8%의 상승률을 기록, 제주지역 서민가계 부담이 만만치 않음을 반영했다.

또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4월중 117.3%로 전월보다는 0.4%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5.0% 상승했다.

생활물가 조사대상 158개 품목중 지난달에 31개 품목은 상승, 31개 품목은 하락, 나머지 94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상품성질별로 상품부문은 하락, 서비스부문은 상승했다. 상품 중에선 농.축.수산물이 전월비 0.1% 하락, 공업제품은 0.1% 상승하면서 상품전체적으로는 0.3% 하락했다. 서비스는 개인서비스가 0.4%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0.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