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은 늘고 주차시설은 부족하고’


제주시 주차장 확보율 94.2%...최근 감소 추세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로 도심 주차난 심화될 듯

2011-11-15     한경훈
제주시내 주차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5일 제주시가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의 제주시 주차장 확보율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94.2%. 이는 전년 95.8%에 비해 1.6%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제주시의 주차장 확보율은 2006년 92.3%에서 2008년 97%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는 주차장 확보에 비해 자동차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제주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18만996대로 전년(17만3592대)에 비해 4.2%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주차면수는 14만8078면에서 15만556면으로 1.6% 증가에 그쳤다.
차량 증가에 맞춰 주차시설이 확대되지 못하면서 도심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최근 주차장 설치기준이 완화된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붐을 이루고 있어 앞으로 주차장 부족에 따른 주차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까지 감안하면 주차기반시설 확충에 행정의 보다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제주시 주차장 현황은 건축물부설 11만3295면(75.2%), 노외 2만4029면(15.9%) 노상 1만3232명(8.7%)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