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욕심’ 버려야 할 때다

2011-11-09     김덕남 대기자
올해 산 노지감귤 출하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감귤가격 형성에 빨강불이 켜지고 있다. 가격이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하초기 높은 가격이 형성되던 감귤가격이 11월 들어 급락추세를 보이자 도와 농협은 물론 도감귤출하연합회나 생산자 단체 등에서는 비상등을 켜고 있다.
 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는 최근 노지 감귤 하락원인을 대충 네 가지로 보고 있다. 극조생 감귤의 끝물과 노지감귤 출하와 맞물려 홍수출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첫째 이유다.
 다음은 끝물 극조생 감귤에 부패 감귤이 포함돼 있으며 비상품 감귤 출하와 조기 출하 감귤의 산도가 높아 소비시장이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격 하락요인은 출하 농민들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도 감귤 출하연합회 측의 견해다. 적정가격 형성을 위한 홍수출하 방지 등 출하조정과 철저한 품질 관리만 보장 할 수 있다면 가격 반전을 기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출하농민들의 각오와 실천이 중요하다. 일 년 간 피땀 흘려 지은 농사이기 때문에 감귤 한 알 한 알이 아까울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부패과일이나 비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다면 아까운 한 알이 아니라 전체 감귤가격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나는 괜찮겠지“ 하는 나만의 욕심은 전체를 죽이는 일이다. 철저한 품질 관리와 현명한 출하 조절에 농민들이 함께 나서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