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이틀, 국민적 저력 보이자"
2011-11-07 김덕남 대기자
지금까지 제주도민은 물론 온 국민과 해외동포가 혼연일체로 힘을 모아 세계7대 자연경관에 제주가 포함될 수 있도록 투표에 참여했고 이웃에 투표참여를 독려해 왔다.
이런 단합된 힘으로 제주는 세계 7대 자연경관 ‘톱 10’에 진입했다. 뉴세븐원더스재단은 한국 시간 기준 6일 뉴스룸을 통해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상위 10개 지역을 공개한 것이다. 이날 발표된 상위 10개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이스라엘 사해, 미국 그랜드 캐년, 호주 대산호 군락지, 베트남 하롱베이, 레바논 제이타 석회동굴, 인도네시아 코모도 섬, 필리핀 지하강, 인도.방글라세시 순다르 반스, 이스라엘 베스비우스 등이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투표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전 세계 440곳의 명소를 대상으로 인터넷 투표가 시작됐다.
이때부터 2008년 12월까지 인터넷 투표를 통해 261곳의 후보지가 선정됐다. 이어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2차 인터넷 투표를 통해 77곳의 후보지가 선정됐고 2009년 7월7일부터 21일까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28개 후보지가 확정됐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제주도가 ‘톱 10’에 진입했으며 사흘 후에는 ‘톱 7’ 선정 여부가 판가름 나게 됐다. 장장 4년이 넘는 세계적 투표가 이틀 후면 마감된다. 이 이틀이 제주의 운명을 갈라놓을지도 모른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의 영예를 안게 되느냐, 좌절과 허탈감으로 주저앉게 되느냐의 기로에 있는 것이다.
남은 이틀 동안 제주도민은 물론 온 국민이 하나 되어 투표에 참여하고 독려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적 저력을 발휘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