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경주마 수출길 텄다
마사회, 제주시 농가 사육 3두 말레시아 판매계약
제주시, “수출시장 다변화, 농가소득 증대 도모”
2011-11-02 한경훈
2일 제주시에 따르면 시 관내 농가에서 사육한 경주마(더러브렛계통) 3두가 말레시아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산 경주마가 해외에 판매되는 이번이 처음. 지난 9월 호주 매직밀리언스사 판매이사가 개인 자격으로 말레이시아 마주의 구매대행 및 계약업무를 수임해 한국마사회 말산업기획팀과 협상 끝에 수출이 성사됐다.
당초 협상대상에는 필리핀도 포함됐으나 구매가격이 맞지 않아 이번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마사회는 제주산 경주마 수출을 위해 46두에 대해 마체 진단 및 보행 상태 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이 가운데 3두(수컷 2세마)를 수출하게 됐다. 이번 수출하는 경주마는 제주시 농가에서 생산한 마필로 현재 전국 장수군 소재 한국마사회 장수목장에서 인계를 기다리고 있으며, 수출선적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다.
제주산 경주마 수출에 따라 초과 생산되고 있는 경주마 처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관내 연간 경주마 사육두수는 2000여두에 이르고 있으나 경매와 개인거래 등으로 소화되는 물량은 700~800두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과 일본 등으로 수출 국가를 다변화 해 제주산 경주마 수출을 확대함으로서 농가소득 증대를 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