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무기계약공무원 자유발언대’ 운영
정례회의 참석시켜 애로사항 등 의견개진 기회 제공
2011-11-01 한경훈
자유발언에 나서는 공무원은 직급과 직위를 떠나 자유롭게 자신들의 애로사항을 말하고, 시정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
이 시책은 공식석상에서 무기계약직에게 발언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조직의 활력과 융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종합민원실에 근무하는 현지나 씨가 1일 직원회의 때 처음으로 자유발언자로 나섰다.
현 씨는 “그 동안 일반직 위주로 진행되었던 정례직원조회 시간에 무기계약 공무원의 참석과 발언 기회를 준 것에 감사한다”며 “저는 제주시청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서 나름대로 인정받고 있다는 자부심을 늘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씨는 무기계약직의 처우에 대한 심정도 솔직히 토로했다. “육아휴직이 보장되고 각종 수당에 따른 처우개선이 점점 좋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에 비해 약한 급여는 마음에 걸리고, 정규직과의 차별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무기계약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에 계속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매월 직원조회 시 무기계약 공무원의 발언 기회를 점차 확대하고, 제기된 애로사항도 받아들여 무기계약직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