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ㆍ휴일 제주 얼룩

잇따른 화재ㆍ교통사고

2005-01-10     김상현 기자

식당과 빌라에 화재가 발생하고 레미콘 차가 신호대기 중인 화물차를 덮치는 등 휴일과 주말 도내에서 대형사고로 얼룩졌다.
9일 새벽 3시 10분께 제주시 용담동 J식당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해 바로 옆 D식당으로 옮겨 붙어 주방 가구류 및 물품 등 식당 2개소를 완전히 태우며 1시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식당 내부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8일 오후 7시 30분께 서귀포시 하예동 H빌라 1층 가스통 보관소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 불길이 빌라 건물벽을 타고 2층까지 번져 1.2층 4가구 베란다가 훼손되고 유리창, 세탁기 등이 파손됐다.
화재와 함께 교통사망사고도 잇따랐다.

8일 오후 3시 30분께 제주시 외도동 일주도로 삼거리에서 커브길을 돌던 레미콘 차량이 무게를 이기지 못해 전복되면서 반대편에서 신호 대기하고 있던 화물차와 또 다른 레미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운전자 문모씨(38)가 숨지고 화물차량 운전자 고모씨(49)는 경상을 입었다.

8일 자정께 제주시 삼양동 일주 도로에서는 만취 상태의 강모씨(49)가 승용차를 운전하다 최모씨(35)의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최씨의 남편과 딸이 숨지고 운전자 강씨와 최씨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